한글 떼기 — 통글자와 자모, 무엇이 먼저인가
둘 다 필요하지만 순서가 있습니다. 아이가 막히는 지점으로 판단하는 법.
2026-08-18 · 읽는 데 2분
한글 떼기는 두 갈래로 갈립니다. 낱말을 통째로 익히는 통글자와, 자음·모음을 조합하는 자모(음절 만들기)입니다. 둘 중 하나가 옳은 게 아니라 순서의 문제입니다.
대체로 통글자가 먼저입니다
글자를 배우기 전에 아이는 이미 자기 이름, 좋아하는 간식 이름을 그림처럼 알아봅니다. 이걸 활용하는 게 통글자입니다. 아는 낱말이 몇십 개 쌓이면 아이가 스스로 규칙을 눈치채기 시작합니다 — "사과"와 "사자"의 앞 글자가 같다는 걸 알아차리는 순간입니다.
그 순간이 자모로 넘어갈 때입니다. 규칙을 먼저 가르치면 외울 것이 40개(자음 14 + 모음 10 + 겹자모)가 되고, 쓸 데가 없는 채로 외우게 됩니다.
넘어갈 때가 됐다는 신호
- 아는 낱말에서 같은 글자를 찾아냅니다.
- 처음 보는 낱말을 비슷한 아는 낱말로 짐작합니다("바나나"를 보고 "바다"라고 읽음).
- 자기 이름의 글자를 다른 데서 알아봅니다.
막히면 되돌아가세요
자모로 넘어갔는데 아이가 힘들어하면 신호가 갈립니다.
- 자음은 아는데 붙이지 못한다 → 받침 없는 글자(가·나·다)로 내려가 소리 합치기를 더 합니다.
- 읽기는 하는데 뜻을 모른다 → 낱말 수가 부족합니다. 그림책으로 돌아갑니다.
- 아예 거부한다 → 시기가 이릅니다. 두세 달 쉬어도 늦지 않습니다.
영어와 같이 갈 때
한글과 영어 파닉스를 같은 시기에 시작하면 소리 규칙이 두 벌이라 아이가 헷갈릴 수 있습니다. 한글이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에 파닉스를 얹는 편이 수월합니다. 영어는 그 전까지 읽기 말고 듣기로 갑니다 — 영상과 그림책이 그 자리입니다.
Sadlier Phonics처럼 파닉스 교재를 시작할 때는 아이가 한글에서 소리를 합치는 감각을 이미 갖고 있는지 먼저 보세요. 그 감각은 언어를 건너서 옮겨갑니다.
- 한글 떼기
- 통글자
- 자모
- 한글 교육
- 5세 한글